KAIST AI대학 비전선포...“기술 가르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 변화 이끌 것”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은 단순히 인공지능(AI) 기술을 가르치는 조직이 아니라 AI와 함께 인간 지적 역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지식·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연구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윤국진 KAIST AI대학장의 말이다.

KAIST는 1일 학내 학술문화관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KAIST AI대학은 AI를 단순 활용 도구가 아닌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지식 생산 기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I를 하나의 전공이 아닌, 교육·연구·산업·사회를 연결하는 체제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 포스터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 포스터

이에 모델과 알고리즘 중심이었던 기존과 달리, KAIST AI 대학의 교육·연구 체계를 모델·알고리즘·시스템·인프라·도메인 융합은 물론 미래 사회 설계와 책임 있는 AI까지 포괄해 구축한다고 전했다.

정답 중심에서, 질문·설계·검증·책임 중심으로 교육의 무게를 이동한다. 또 AI 핵심 기술을 선도할 '연구 인재',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융합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데 초점을 둔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이를 표출한다. KAIST AI 대학은 △에이전틱 AI △온디바이스 AI △디지털 시스템-온-칩(SoC) 설계 △스마트 제조 AI △AI 발명, 특허 출원 △AI 철학·윤리와 법 등 50개 이상 특화 교과목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기업들과도 연계 교육·연구 체계 역시 확대한다. 공동 연구, 산학 프로젝트, 인턴십, 문제 해결형 교육을 마련한다. 또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조경현 뉴욕대 교수 등 세계적 AI 연구자와 국내 주요 AI·ICT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KAIST AI대학 자문단'으로부터 전략적 자문도 받는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AI대학이 대한민국 AI 인재 양성과 연구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와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가 생성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 대전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AI 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시급하다”며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