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올해 가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슈퍼칩 'RTX 스파크(Spark)'를 탑재한 인공지능(AI) 노트북을 선보일 전망이다.
3일 마크 린톤 MS 윈도&디바이스 세일즈 부문 부사장(VP)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 중인 '컴퓨텍스 2026' 행사 포럼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가을 RTX 스파크를 탑재한 차세대 초경량 노트북 제품군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서피스의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도 공개했다.
이날 린톤 부사장은 “윈도11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전 세계 100여개 시장에서 10억명을 돌파했다”며 AI 시대 PC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AI 추론 수요가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이동하고 있으며, 로컬 실행 능력이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됐다는 의미다.
이번 컴퓨텍스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PC를 재발명하겠다”고 선언하며 그를 실현하기 위한 무기로 RTX 스파크 칩을 공개했다. 이 칩은 최대 1페타플롭 AI 성능과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노트북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로컬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와 MS가 협력을 통해 개발한 RTX 스파크 칩은 윈도 서피스 제품군 외에도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 등 파트너사들의 노트북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린톤 부사장은 “AI 에이전트가 지속 실행되고 토큰 생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추론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엣지 컴퓨팅의 경제적 이점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며 “RTX 스파크 칩은 고성능 콘텐츠 제작 기기를 넘어 AI 사용 비용을 절감하는 최종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