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개인화 전략이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그재그는 상품 추천을 넘어 홈 화면부터 개인 맞춤형 기술을 접목해 '나만의 지그재그'를 구현할 계획이다.
7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인화 배너'를 도입한 후 5개월간, 일반 배너 대비 개인화 배너 클릭률이 약 130~150% 높게 나타났다. 개인화 배너는 이용자의 최근 구매 이력, 찜 목록, 장바구니, 상품 상세 페이지 조회 등 쇼핑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기획전 배너를 이용자마다 다르게 노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기획전 배너를 보여줬다면 개인화 배너는 이용자별 '관심 스토어 순위'를 고려해 배너를 노출한다.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어명'을 배너 문구에 직접 삽입한 경우, 두 차례의 A/B 테스트 결과 클릭률은 일반 배너 대비 최대 60% 높았다.
개인화 배너 클릭률은 실제 매출 성과로도 연결됐다. 개인화 배너 1회 노출당 발생한 구매액은 일반 배너 대비 약 55% 높게 나타났다. 관심있는 스토어 기획전을 인지한 이용자가 상품을 더 오래 탐색하고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그재그는 개인화 배너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특정 배너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메인 탭에 노출되는 기획전 순서 자체를 이용자별 관심도에 따라 자동으로 다르게 구성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동일 콘텐츠를 반복 노출할 경우 해당 배너 순위를 뒤로 미루는 '피로도 관리' 기능도 도입해, 이용자가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화 맞춤 서비스로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개인화 홈 화면' 구성을 적용하는 등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화면 구성과 콘텐츠 노출 방식까지 개인화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초기 운영 결과 클릭 및 구매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확인된 만큼, 더욱 다양한 탐색 영역에 개인화를 확대 적용해 이용자마다 다른 '나만의 지그재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