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기술탈취 의혹 벗었다…“조각투자 거래소 4분기 개설 추진”

넥스트레이드(NXT) 내부 전경
넥스트레이드(NXT) 내부 전경

넥스트레이드(NXT)가 기술탈취 의혹을 벗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NXT 컨소시엄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본인가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공정위는 '수익증권 장외거래중개업(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과정에서 넥스트레이드가 루센트블록의 기술을 부당하게 이용했거나 사업활동을 방해했는지 조사한 결과 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지난 2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넥스트레이드에 통지했다.

앞서 토큰증권 스타트업 루센트블록은 넥스트레이드가 자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기밀유지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 자료를 제공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토큰증권 사업에 진출했다며 지난 1월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지난 4월 넥스트레이드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 루센트블록이 제공한 자료를 '기술'로 보기 어렵고, 넥스트레이드가 해당 자료를 이용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넥스트레이드가 루센트블록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려는 목적이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루센트블록의 인가 탈락과 넥스트레이드 행위 사이의 인과관계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따라 NXT 컨소시엄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본인가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NXT 컨소시엄은 지난 2월 13일 금융위원회에서 음악저작권 등 다양한 조각투자 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다만 본인가 전 공정거래법상 기술탈취 관련 공정위 행정조사가 정식 착수되는 경우 본인가 심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번 공정위 조사 결과로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XT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당시 제시한 계획대로 2026년 4분기 중 시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명은 가칭 '넥스체인지(NexChange)'로 정하고 출자 승인, 전문인력 확보, 거래시스템 구축, 시장운영 제도 확립, 본인가 취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뮤직카우
뮤직카우

거래 플랫폼은 뮤직카우의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다. NXT 컨소시엄은 이를 토대로 거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음원 상품 등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여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XT 컨소시엄에는 넥스트레이드, 신한투자증권, 뮤직카우인베스트, 블루어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정부의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기술탈취 의혹 등이 해소된 만큼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