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사장 박구선)이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K-MED EXPO)'에서 국내 수술보조로봇 전문기업 '이롭'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총 40만 달러(약 6억 2000만 원)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존 공동관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독립부스 형태로 참가 방식을 전환하고, 임차료 및 설치비의 95%를 지원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대구시 호치민 무역사무소와 연계한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해 마케팅 효과를 높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롭은 수술보조협동로봇 '이롭틱스'와 복강경 수술기구 등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1100여 명의 의료진을 보유한 베트남 대표 종합병원인 홍옥병원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베트남은 의료 인력 부족과 수술 효율화 과제로 인해 최소침습수술 장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번 성과는 케이메디허브가 기업의 연구개발(R&D)부터 식약처 허가 지원,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한 협력 모델의 결실이다. 두 기관은 이러한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2025 한국기술혁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케이메디허브는 독일 메디카(MEDICA), 'UAE WHX Dubai' 등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2025년 말 기준 누적 6472만 달러(약 92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지원한 바 있다.
박구선 이사장은 “재단의 역할은 기업이 좋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연구개발 지원부터 인허가, 해외시장 진출까지 기업성장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허가 취득에 속도를 내는 한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