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섬산련 회장, EU규제 대응위해 유럽행

중동전쟁 대응 플라스틱·섬유산업 현장간담회 및 제8차 비상고용노동 상황점검회의가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 열렸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중동전쟁 대응 플라스틱·섬유산업 현장간담회 및 제8차 비상고용노동 상황점검회의가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 열렸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3개국을 찾아 주요 섬유·패션 단체장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급변하는 유럽연합(EU)의 산업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K-패션의 현지 진출 및 글로벌 협력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9일 섬산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랑스 섬유산업연합회(UIT), 의류패션산업연합회(UFIMH), 여성기성복연합회(FFPAPF) 등 3대 단체장을 차례로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업계는 지속가능성(CSR)과 디지털 전환(DX) 등 미래 핵심 과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23년 11월 UIT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디지털제품여권(DPP)과 에코디자인 규제(ESPR)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기업 간담회를 진행하고, 2007년부터 핵심 파트너 관계를 이어온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연합회(Confindustria Moda) 측과 만난다. 양측은 하이엔드 패션 소싱 협력을 늘리고 지속 가능한 패션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조 기반 육성책을 협의한다.

마지막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섬유패션연합회(EURATEX) 및 EU측 ESPR 공동연구센터(JRC)인 센텍스벨(Centexbel) 사무국장과 만나 EU가 추진 중인 '지속 가능한 섬유 전략' 이행 경과를 직접 챙긴다. 국내 업계의 촉각이 곤두선 강제노동 금지법과 공급망 투명성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통상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섬산련 관계자는 “EU는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제4위 수출시장이자 패션산업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3개국 순방을 통해 K-패션의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고 협력 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