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본점, 외국인 매출 급증…명동·광화문 상권 회복 이끌어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대규모 리뉴얼을 마친 이후 외국인 고객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하나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동과 광화문을 포함한 서울 중구 상권의 외국인 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17% 수준이다. 상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인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데이터 분석에서도 외국인 고객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百 본점, 외국인 매출 급증…명동·광화문 상권 회복 이끌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까지 본점 '더 리저브'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본점 명품 장르 매출은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체험형 콘텐츠 확대도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을 보탰다. 본점 정문 앞 신세계스퀘어는 K-팝 아티스트 영상과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광객 방문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고객 편의도 높였다. 택스리펀 데스크 내 무인 키오스크를 확대해 대기 시간을 줄였고, AI 기반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과 부산 주요 점포를 연계한 관광형 쇼핑 행사 '신세계 씨티투어 쇼핑페스타'를 운영한다. K-버스킹 공연, 더 헤리티지 무료 전시, 글로벌 결제·택스리펀드 업체와 협업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카드 이용액 분석 결과 코로나19 이후 광화문·명동 상권 회복 과정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국내외 고객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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