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통신비 11억원 절감 기대…공공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박차

춘천시가 자체 초고속 자가통신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AI 기반 스마트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춘천시는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115억원을 투입해 도심권을 중심으로 210㎞ 규모의 광케이블 자가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오는 10월 자가통신망 운영센터 개소와 함께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초고속 자가통신망은 단순히 통신비를 절감하는 수준을 넘어 재난안전과 스마트교통, AI 기반 도시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활용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CCTV와 재난센서, 각종 IoT 기기를 연계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교통 분야에서는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 미래형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데이터 전송망 역할도 담당한다. AI 기반 도시서비스를 비롯해 관광·축제 현장의 통신 지원, 독거노인 돌봄 IoT, 원격 보건의료 서비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기존 임대회선을 단계적으로 자가통신망으로 전환한다. 전환 대상은 CCTV 757개소, 행정망 33개소, 공공 와이파이 403개소이며, 자가망이 구축되지 않은 구간은 기존 임대회선을 병행 운영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자가통신망 운영을 통해 연간 약 23억원에 달했던 임대회선 사용료를 약 11억원 절감해 통신비를 48%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가망 적용 구간이 확대되면 비용 절감 효과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춘천시는 내년부터 서면과 동산면, 도심 통신 음영지역까지 자가망을 확대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 자체 운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부터 2029년까지 북산면과 사북면, 남면, 남산면 등 외곽지역까지 자가망을 확장해 AI·IoT 융합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자가통신망 구축을 계기로 AI 특화도시 조성과 스마트 행정서비스 혁신은 물론 안정적 공공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기반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초고속 자가통신망은 도시 운영에 필요한 핵심 디지털 기반시설이자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며 “안정적인 공공서비스 제공과 통신비 절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