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전북대 총장, 6·10민주항쟁 기념식서 공로패 수상

양오봉 전북대 총장(왼쪽)이 6·10민주항쟁 기념식서 공로패를 수상하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왼쪽)이 6·10민주항쟁 기념식서 공로패를 수상하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민주주의 가치 확산과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0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제39주년 6·10민주항쟁 전북기념식'에서 (사)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석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양 총장은 전북지역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계승을 위한 사업들에 꾸준히 헌신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최초의 희생자인 고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추모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왔다.

이 열사는 당시 전북대 농학과 재학생으로, 전북 민주화운동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인물이다.

전북대는 이 열사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새롭게 건립한 학생타운 내에 이세종 열사 기념공간을 조성해 학생들이 민주화 정신을 접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갖췄다. 전북대 옛 정문에서 학생타운으로 이어지는 도로명을 '이세종로'로 변경하고, 올해 개관할 전북대 역사관에 전북지역 민주화운동의 흐름을 정리한 전시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전북대는 고 한승헌 인권 변호사(1934~2022)의 뜻을 기리는 '한승헌 도서관'을 법학전문대학원 내에 개관해 그 뜻을 후세에 이어가고 있다.

양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6·10민주항쟁은 특정 세대나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라며 “39년이 지난 지금도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성찰과 참여, 서로에 대한 존중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대는 국가 거점국립대학교로서 민주주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내란을 딛고, 다시 민주주의'를 주제로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행사 이후 도민문화제도 함께 진행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