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 고성능 전기 세단 씰(SEAL) 후륜구동(RWD)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모델이다.
BYD 씰 후륜구동 상위형 씰 플러스(SEAL RWD PLUS)를 타봤다. 씰 플러스 첫인상은 스포티한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BYD 오션(Ocean) 시리즈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바다의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 받은 쿠페형 실루엣과 더블-U형 플로팅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에 수평선에서 착안한 LED 테일램프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에는 팝업식 도어 핸들이 적용돼 필요할때 사용하고 공기저항계수 0.219Cd의 전기 세단으로 주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설계를 엿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씰 플러스 전장은 4800㎜, 전고 1460㎜, 전폭 1875㎜다. 휠베이스는 2920㎜로 길어져 안정적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 3(Model 3)와 비교하면 전장은 80㎜ 길고, 휠베이스는 45㎜ 길다.
BYD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 기반으로 바닥이 평평하게 설계됐고 뒷좌석 공간은 3000㎜에 이르는 휠베이스 덕분에 성인 남성이 차안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레그룸도 넉넉해 다리를 뻗고 앉아도 답답함이 없었다. 적재 공간은 세단 평균 이상이다. 트렁크 용량은 400리터(ℓ)로 전면 프렁크까지 더하면 453ℓ를 확보할 수 있다. 뒷좌석은 폴딩할 수 있어 짐을 싣기에 유리했다.
12.8인치 크기의 중앙 회전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차량 기능 설정을 이용할 수 있게 돼있다. 가로·세로로 회전하는 방식으로 운전 과정에 제어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씰 플러스는 10.25인치 계기판과 티맵 내비게이션·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전기차 특화 기능인 V2L 기능을 기본화하면서 전기차 전력으로 외부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씰 플러스 주행 성능은 가속 페달을 밟을때 후륜 모터가 내는 가속력이 인상적이다.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36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9초다. 동급 전기 세단과 비교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주행 모드는 에코·노멀·스포츠 3가지로 제공된다. 스포츠 모드로 달리면서도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크지는 않았다. 노멀 모드에서는 일상 주행에 충분한 가속력을 보여줬다.

코너링 성능도 인상적이다. 배터리가 하부에 배치돼 무게 중심이 낮은 덕분에 차체 움직임이 안정적이다. 후륜구동 특유의 균형 잡힌 주행 성능 덕분에 와인딩 구간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씰 플러스는 82.56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 인증 기준 449㎞를 주행한다. 저온 환경에서는 400㎞까지 충분히 달릴 수 있다. 최대 150㎾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80%까지 30분이 소요된다. 주행을 마친 후 전비는 1kWh당 6.4㎞로 복합 기준 공인 전비인 1kWh당 4.7㎞보다 높게 나왔다.
씰 플러스의 강점은 가격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4190만원이다. 기존 씰 가격인 4690만원보다 가격대를 크게 낮췄고 국고 보조금 169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50만원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는 3900만원대로 국내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을 높였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최상위 트림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하며 고성능 전기차로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주목된다.
BYD는 전기차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전동화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