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가 산업 데이터의 양자컴퓨팅 전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성남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2026년도 2차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산업 데이터 양자컴퓨팅 전환·활용 지원 플랫폼 구축' 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시비 15억원, 참여기관 현물 54억6000만원 등 총 169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고 국립부경대학교와 한림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성남시는 시비 지원과 사업 운영, 행정 지원을 맡는다.
플랫폼은 중소·중견기업이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성능컴퓨팅(HPC) 자원과 양자처리장치(QPU)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업은 고가 장비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산업 데이터 분석, 최적화 연산, 연구개발 등에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구축, QPU 연동 환경 조성, 산업 데이터 양자컴퓨팅 활용 지원, 양자 알고리즘 최적화 체계 마련, 산업 현장 기반 활용 사례 10종 발굴 등이다.
성남시는 서비스 관리 서버, 고성능 연산 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다중 QPU 서버, 통합 저장장치 등 연구장비와 인프라를 연차별로 도입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핀테크, 모빌리티 분야 기업이 밀집해 있어 관련 기업의 양자컴퓨팅 실증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연구기관·공공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인프라 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양자과학기술 전략과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에 맞춰 성남이 양자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내 기업들이 별도 하드웨어 투자 부담 없이 양자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