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LG CNS, 메가존과 손잡고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대·중소 상생형 AX 선도모델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전문 대기업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접목하는 상생협력 사업이다. 단순 공정 개선을 넘어 기업 전반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적합한 AX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선정 기업은 최대 12개월 동안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과 AI 모델 적용을 비롯해 AGV·AMR 등 물류 설비, 로봇 도입, 디지털 장비 전환, 설비 교체, 클라우드 구축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을 받게 된다. 다만 2개 이상 공정에 스마트화를 적용하고 AI를 필수 도입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LG CNS와 메가존이 공급기업으로 직접 참여해 중소기업이 대기업 수준의 AI 전문성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30억원으로 정부가 50%, 대기업이 10%를 지원해 최대 18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자부담은 40%지만, 부담금의 50% 이내에서 인건비와 기존 구축 설비 등을 현물로 인정해 부담을 낮췄다.
LG CNS는 제조 실행 역량과 제조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Manufacturing AX Starter Package'를 통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작업 표준서와 설비 매뉴얼 등 숙련자의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기술 공백 해소를 지원한다.
메가존은 축적된 DX·AX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지보전, 협동로봇 도입, 검수 자동화 등 제조 현장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방법론과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Marl-E'를 활용해 기존 시스템 교체 없이 전사적 AX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전무는 “글로벌 제조업 패러다임이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AI 전환의 핵심은 기술의 깊이와 전문성”이라며 “LG CNS와 메가존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 현장에 적합한 업종별 AX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해 대한민국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1차 평가가 진행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