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 “MBK, 투자금 쉽게 회수하려 회생 신청”

지난해 10월 14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왼쪽)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지난해 10월 14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왼쪽)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수용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이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사모펀드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근 법원이 홈플러스 관계자들에게 회생 절차 폐지 관련 의견조회 공문을 발송하며 파산 우려가 확산하자, 대주주인 MBK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뉴스타파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 “MBK 김병주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신속히 김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이 홈플러스 재무 담당 임원을 소환 조사한 만큼,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 과정과 MBK의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 지부장 역시 MBK를 비판했다.

그는 “MBK는 손해 볼 게 하나도 없으며, 손쉬운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생을 신청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MBK가 인수 당시 5조원에 달하는 빚을 홈플러스에 떠넘겨 회사가 번 돈을 빚 갚는 데만 쓰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박 의원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차입매수나 자산매각 시 금융당국 보고를 의무화하는 등 사모펀드 규모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홈플러스 상황은 시장이 이익만 취하고 책임을 사회에 던져버리는 꼴”이라며 “우리 헌법에 명시된 대로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에 대해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