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ISA와 맞손…앱 내 '실시간 스미싱 확인 서비스' 탑재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왼쪽)과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왼쪽)과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KISA의 보안 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에 '실시간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구축했다. 은행권에서 KISA 데이터를 직접 연동해 스미싱 판별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때 스마트폰의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하나원큐 앱으로 보내면 즉시 구동된다. 시스템이 악성코드 포함 여부와 위험도를 정밀 분석해 '정상', '주의', '악성' 3단계로 결과를 실시간 화면에 안내한다. 기존의 복사·붙여넣기 등 번거로운 절차를 줄여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 접근성을 높였다.

KISA에 따르면 대국민 스미싱 문자 탐지 건수는 2023년 약 50만건에서 2025년 약 4481만건으로 2년 만에 80배 이상 폭증했다. 양 기관은 공공 보안 데이터 체계와 금융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지능화되는 범죄에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능화되는 스미싱 범죄로부터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민관을 넘어선 기술적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KISA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사기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통해 2024년 2818억원, 2025년 2185억원 등 최근 2년간 약 5000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올해는 예방 역량을 더 강화하기 위해 전담 요원을 증원하고 헬프데스크를 신설하는 등 인적·물적 자원을 추가 투입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