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도 농장부터 해썹 관리…정부 첫 생산단계 인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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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식용곤충을 미래 식량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인증제도를 처음 도입한다. 사육 단계부터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함께 이날부터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인증기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식용곤충 생산농가가 사육 과정에서 잔류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해썹(HACCP)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제조·가공 중심이었던 안전관리를 생산단계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증 대상은 식용흰점박이꽃무지유충과 갈색거저리유충을 생산하는 곤충생산업이다. 신청 농가는 사육시설과 위생관리, 먹이원·용수 관리, 질병관리, 출하관리 등 34개 선행요건과 HACCP 관리 8개 항목 등 총 42개 기준을 평가받는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도가 정식 도입되면 시설 신축과 개보수 등을 지원해 안전관리 인증 농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곤충생산업은 2394개소이며 이 가운데 식용곤충 생산업이 1727개소로 72.1%를 차지한다. 곤충 판매액은 528억원, 식용곤충 판매액은 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식용곤충 생산농가 가운데 흰점박이꽃무지유충은 793개소, 갈색거저리유충은 296개소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식용곤충 산업의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미래 식량자원이자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