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엠비즈는 GS차지비, 티팩토리와 공동 신청한 'AIoT 기반 전기차충전소 원격전원관리시스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44차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전기차 충전기 장애 발생 시 기술 인력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전원을 재투입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기 장애의 약 70~80%는 일시적인 소프트웨어 오류나 경미한 전원 이상에 의해 발생했지만 관련 규제로 인해 현장 출동 후 수동 조치가 이뤄져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충전 대기시간 증가와 인근 충전소 이동 등 불편을 겪어왔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경미한 장애에 대해서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전원을 복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평균 복구시간(MTTR)은 50% 이상 단축되고 충전기 가동률은 약 1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AI 영상 분석 기술과 접촉 감지 센서, 경고음 및 경고등 기반의 다중 안전장치도 적용됐다. 원격 복구 전 AI가 현장 상황과 이용자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누전차단기를 복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충전 운영사와 유지보수 전문기업, 기술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GS엠비즈는 전국 규모의 유지보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GS차지비, GS칼텍스, 서울씨엔지 등 주요 충전사업자의 충전 인프라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전문관리시스템(PMS) 구축을 총괄한다. PMS는 AI가 고장 징후를 사전에 분석하고 필요한 상황에만 인력을 투입하는 스마트 O&M 체계를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GS차지비는 전국 8만 대 이상의 충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며, 티팩토리는 원격 전원 관리 핵심 특허를 기반으로 AIoT 하드웨어 공급과 소프트웨어 연동 개발을 담당한다.
임재형 GS엠비즈 EV사업팀 책임은 “이번 실증특례는 전기적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전기차 운전자들이 겪어온 충전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인프라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 유지보수 방식에서 AI 기반 예측·원격 관리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충전 인프라 운영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관리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증 사업은 전국 주요 도심 및 공공기관 전기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향후 2년간 진행되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전국 충전 인프라 확대 적용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