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30/news-p.v1.20260630.a3a8926a01a947b7ab1341953c069291_P1.jpg)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벤처기업에 직접투자를 단행했다.
직접투자 대상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인 퓨리오사AI다. 투자 규모는 200억원이다. 수은은 퓨리오사AI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다.
이번 투자는 대출·보증 연계 의무를 없앤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 및 시행령이 지난 24일 전면 시행된 이후 나온 첫 성과다. 기존에는 수은이 대출이나 보증을 제공한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어 초기 벤처기업 투자가 어려웠으나, 법 개정으로 대출·보증 없이도 직접투자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지분 취득 한도(의결권 있는 주식의 15%) 초과 규제도 완화돼 유연한 투자가 가능해진 결과다.
수은은 이번 투자로 인공지능 전환(AX) 핵심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수은은 올해 상반기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200억원,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 200억원을 간접투자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법 및 시행령 개정을 발판으로 투자를 대외정책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