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캐리어, 공공 에어컨 시장 약진...삼성 이어 '2위'

오텍캐리어 다배관 멀티 시스템에어컨
오텍캐리어 다배관 멀티 시스템에어컨

오텍캐리어가 육군과 해군 등으로부터 에어컨을 대량 수주, 공공 조달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오텍캐리어는 에어컨 라인업 다변화로 공공 조달 물량 납품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이 조달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텍캐리어가 상반기 수주한 공공 조달 에어컨 물량은 103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수주량(858대) 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 무더위로 공공기관 에어컨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오텍캐리어는 상반기까지 조달청 최종 계약이 완료된 물량을 기준으로 공공 조달 에어컨 시장에서 LG전자(761대)를 제치고 2위로 약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LG전자가 2위였지만, 순위가 역전됐다. 올해 상반기 1위 기업은 지난 해에 이어 삼성전자로, 총 2734대를 수주했다.

오텍캐리어 공공 조달 에어컨 수주량 추이 - (자료=조달청)
오텍캐리어 공공 조달 에어컨 수주량 추이 - (자료=조달청)

오텍캐리어 상반기 에어컨 물량 확대는 군부대 수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텍캐리어는 육군 제11기동사단의 간부 숙소 300실 신축 사업에서 에어컨 304대를 공급했다. 이외에 해군재경근무지원대대·육군 제8기동사단·국군복지단 등에 216대·90대·82대를 각각 납품하는 사업도 확보했다. 군부대 편의 시설을 중심으로 납품 기반을 공고히 했다.

오텍캐리어 공공 조달 에어컨 사업 성과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군부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발주처 조달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에어컨 라인업을 세분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텍캐리어는 올해 1등급 중대형 스탠드·천장형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5월에는 전면풍 기반 차세대 냉방 기술을 적용해 사각지대를 없앤 신제품 '인버터 스탠드 에어컨 QM'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다배관 멀티에어컨과 원웨이 싱글에어컨을 출시, 천장형 에어컨 라인업을 확장한 바 있다.

포트폴리오 확대는 고효율·저전력 제품을 선호하는 공공 조달 시장 제도적 특성과 맞물려 수주 증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은 친환경 제품 구매와 에너지 절감 정책 등으로 제품 소비 효율과 탄소 배출량을 중시한다.

오텍캐리어는 앞으로도 공공 조달 에어컨 분야를 집중 공략, 시장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 이동식 에어컨도 출시할 계획으로, 기존 창문형 에어컨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설 건축물이나 특수 환경 등 비설치형 냉방 수요가 발생하는 신규 시장을 선점하고, 조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조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고효율 기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텍캐리어 상반기 주요 공공 조달 에어컨 수주 현황 - (자료=조달청)
오텍캐리어 상반기 주요 공공 조달 에어컨 수주 현황 - (자료=조달청)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