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로도 팹 운영 가능”…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 인력 연간 6300여명 배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 및 기업 대표들이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 및 기업 대표들이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가 광주와 서남권에 896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대학 및 고교에서 연간 6300여 명의 반도체 생산 관련 인력을 배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호남지역 반도체 인력 부족 지적은 근거가 없으며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로도 충분히 반도체 생산공장(팹)을 운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전남광주 반도체 인력공급 경쟁력' 자료에 따르면, 지역에서 고급 연구·개발(R&D)인력에서부터 오퍼레이팅 등 다양한 수준의 반도체 인력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2개, 일반대학 및 대학원 19개, 전문대학 9개, 특성화고 22개 등 반도체 관련 학과 및 학교의 총 정원은 총 1만8823명이며 이들 학교에서 연간 6333명의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으로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 두 대학은 초격차 핵심인재를 연간 424명 육성한다. KENTECH은 AI데이터사이언스·시스템공학과를, GIST는 반도체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대학 및 대학원으로 전남대·조선대·목포대·순천대 등 9개 대학 및 10개 대학원이 연간 2451명을 배출한다.

전남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전공·전기및반도체공학전공·반도체융합전공 학부과정과 전기및반도체공학과 대학원을 두고 있다. 조선대는 학부과정으로 반도체화학과·반도체패키징융합전공·반도체소재소자융합전공을, 대학원으로는 반도체융합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목포대에는 반도체공학과, 순천대에는 첨단부품소재공학과가 있다.

전문대학으로는 전남도립대 인공지능학과·조선이공대 반도체과·청암대 컴퓨터정보학과 등 9개 대학에서 연간 1145명의 반도체 관련 인력을 배출한다.

특성화고교는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광주공고·목포중앙고·나주상업고·여수정보과학고 등이 연간 1255명을 양성한다.

지역 정·재계는 “호남지역의 반도체 인재 수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은 '악의적인 프레임'”이라며 “제조공장인 반도체 팹의 인력 구성 절반 이상이 고졸 및 전문대졸, 학사 출신으로 채워진다”고 말했다.

홍석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이 조성되기 전까지 인력 육성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면 충분히 지역에서도 반도체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