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AI 혁신 사례 발굴 'AX 챌린지' 개최…실시간 위해 식·의약품 판별 모델 최우수

AI 분석관 중심 22개 과제 경쟁…광주세관 최우수상

관세청은 최근 서울세관에서 '2026 상반기 관세청 AX 챌린지'를 개최했다.
관세청은 최근 서울세관에서 '2026 상반기 관세청 AX 챌린지'를 개최했다.

관세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현장 행정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상반기 관세청 AX 챌린지'를 개최하고 우수사례 8편을 선정했다.

관세청은 최근 서울세관에서 '2026 상반기 관세청 AX 챌린지'를 열고 AI 기술을 관세행정에 접목한 우수사례를 발표·시상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 열리는 관세청 AX 챌린지는 2021년부터 이어온 'AI·빅데이터 어워드'를 확대 개편한 행사다.

관세행정 전반의 AI 대전환을 추진하는 관세청 AX 추진단이 중심이 돼 현장 중심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은 2017년부터 업무 전문성과 AI·빅데이터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해 왔으며, 올해 초 전국 세관에서 선발한 AI 분석관 50명으로 AX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번 챌린지에는 AI 분석관을 중심으로 총 22편의 과제가 출품됐으며,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된 8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아차상 2편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광주세관 이병석 주무관의 '사진 한 장으로 막는 해외 불법 식·의약품 사례'가 차지했다.

이 모델은 국내 반입 식품과 의약품의 제품명이나 성분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위해 식·의약품 해당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5분 이상 걸리던 확인 절차를 약 5초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우수상은 서울세관 최경식 주무관의 '무역외환 범죄 FETCH가 추적해서 물어온다!'와 인천세관 권순의 주무관의 'AI 주소 판독으로 직구 가장 되팔이·탈세 차단' 사례가 각각 수상했다.

관세청은 챌린지를 계기로 우수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해 AI 혁신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기술을 활용한 우범행위 차단 역량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는 “이번 발표작들은 자연어로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을 적극 활용한 사례”라며 “비전문가가 개발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AX 대전환 시대를 맞아 관세청의 변화와 혁신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AI 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의 세관 공무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정책과 행정 집행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