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세 번째 출발…AI·바이오로 시흥 성장판 연다

배곧병원·정왕산단·광역철도 과제 제시
일자리·세수 효과 앞세워 민생 확산 구상

임병택 시흥시장이 1일 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이 1일 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지난 1일 민선 9기 제15대 시흥시장 취임식을 열고 인공지능(AI)·바이오 산업 육성, 공간구조 재편, 광역교통망 확충을 새 임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임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시민의 뜻은 하던 일을 끝까지 완성하라는 명령”이라며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사업을 시민 삶의 변화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8기에 이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등 재난 대응으로 앞선 두 차례 취임식을 열지 못해 이번이 첫 공식 취임식이라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민선 9기 산업 전략의 중심에 AI·바이오를 두기로 했다. 임 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 종근당,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를 축으로 국가 바이오 임상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왕지구 일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해 AI·바이오 특화 첨단 자족 신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효과로는 14만2000여개 일자리 창출, 건립 후 5년간 208억원, 이후 매년 20억원 이상의 세수 증가를 전망했다. 원도심 분야에서는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 이전과 원도심 재개발, 전통시장·골목상권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과 통합 재난·안전 지도를 활용한 재난 취약지 관리를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 AI 기반 진로·진학 컨설팅 플랫폼 구축, 2029년 개교 목표의 경기형 바이오 과학고 육성을 추진한다.

도시공간 재편 과제로는 시흥시청역 일대 고밀도 복합타운 조성, 포동 폐염전·월곶역·신현역 일대 레저·관광 기능 강화, 신현역∼월곶∼배곧∼거북섬 도시철도 트램 구상을 제시했다.

교통망 확충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1구간 착공, 배곧대교 건설,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조기 추진이 핵심이다. 시화호와 거북섬에는 대관람차, 아쿠아리움 등 해양레저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시흥·안산·화성을 잇는 초광역 해양관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도 시흥시정의 유일한 기준은 민생”이라며 “지난 8년을 밑거름 삼아 시흥 100년을 지탱할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