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것은 국회 관례를 무시한 처사라며 소수 야당을 배제한 독재적 의회 운영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국회 다수당이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관례를 무시하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점한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 과정에서 소수 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들끼리 결정해 일방적으로 처리한 독재적 행태가 본질적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했다고 하는데,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이 없는 국회가 어떻게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이 만들고 싶은 것은 일하는 국회가 아니라 대통령의 거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룩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말로만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할 뿐, 김대중 정신을 완전히 배신한 정당이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 앞서 규탄대회도 열었다. 참석 의원들은 “방탄 국회, 의회 독재 민주당을 규탄한다”, “독재 정권, 일방 독재, 국회 장악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