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술 기반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가 지난 4일 롯데홈쇼핑 간판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신제품 '그래비티 PDRN 헤어 리커버리 샴푸'를 첫 선보이며, 6억 8000만원의 주문액과 약 2만 6000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래비티는 분당 최고 주문액 1686만원을 달성했다.
그래비티는 24년부터 '최유라쇼'에서 단독판매를 진행해왔으며, 이 방송 전까지 누적 25만병, 70억 매출을 기록 중에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구매층의 변화다. 기존 방송의 주 소비층은 4050 세대였지만, 이번 신제품 초도 물량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전후의 젊은 층이었다.

그래비티는 탈모 케어를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젊은 세대, 특히 비만치료제 사용 후 탈모를 염려하는 이른 바 '오젬픽 헤어' 고객까지 염두에 둔 제품을 기획해왔다.
이를 위해 기존프리미엄 카이스트 샴푸의 문턱을 낮춰, 주력 제품(475ml)보다 작은 350ml로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3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낮춰 진입 문턱을 낮추었다. 회사 측은 이번 홈쇼핑 판매성과를 이러한 세대 확장 전략이 젊은 소비층에서 실제 반응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원료와 잔류 기술의 독자성으로 차별화를 더했다. 이들 세대에게 익숙한 PDRN을 샴푸원료 채택하면서, 연어 등 동물성 원료를 수입하거나 외부에서 공급받지 않고, 원료 단계부터 직접 배양·생산한 해양 미세조류 유래 PDRN을 적용했다.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 연구진이 3년여의 연구 끝에 상용화한 순도 99.9%의 고순도 PDRN이다. 100,000ppm 고함량의 '코아세르베이트 어드히시브 PDRN 콤플렉스(Coacervate Adhesive PDRN Complex)'를 이용해, 수용성이라 헹굼 과정에서 씻겨 내려가기 쉬운 PDRN이 세정 후에도 모발과 두피에 오래 머물도록 했다.
연어 대신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해 비건·지속가능성을 높인 점도 차별화 요소다.
제품력은 공인 임상으로 뒷받침됐다. 공인 임상기관의 인체 적용 시험 결과, 2주 사용 후 세정 시 탈락 모발 수가 73.6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각적인 볼륨감을 돕는 카이스트 특허 성분 LiftMax308™과 노화 모발의 윤기를 개선하는 LiftMax615를 함께 적용했으며,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과 프랑스 EVE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그래비티는 롯데홈쇼핑과 2024년 기능성 화장품 개발·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업계 단독으로 상품을 선보여 왔으며, 24,25년 롯데홈쇼핑 샴푸카테고리 최상위 판매 기록을 달성해오고 있다.
그래비티 플랫폼 그로스팀 장호석 팀장은 “출시 한 달 만에 홈쇼핑에서 확인한 반응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초도 구매자 절반 이상이 30대 전후였다는 건, 저희가 원래 목표했던 '탈모 케어를 처음 시작하는 세대'가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