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한 가운데, 'K-방산 원팀'을 맺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최종 탈락했다.
한화오션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주요 방산업체를 제치고 TKMS와 함께 최종 결선인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이번수주전에 3600톤(t)급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납기 경쟁력과 실물 운용 능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TKMS에 밀려 수주가 불발됐다.
한화오션이 참여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은 캐나다 해군이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2030년 중반 퇴역을 앞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비용에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