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호아이오가 목적제한화폐(PBM) 기반 디지털 상품권 플랫폼 티코페이 구축 및 실증을 완료했다.
수호아이오는 33조원 규모인 상품권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아바클라우드와 협업해 이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상품권 발행부터 사용, 정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부정유통 △미정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외국인 관광객 결제 불편 등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티코페이는 싱가포르 통화청이 제안한 PBM 개념을 적용해 특정 용도, 지역, 시간에 한정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상품권을 구현했다. 스마트 계약으로 재판매를 차단하고 사용과 동시에 가맹점 대금을 자동 정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30~50%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플랫폼은 아바클라우드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아발란체 레이어1(L1) 위에 구축됐다. 이용자가 몰려 결제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상품권 발행과 정산이 안정적으로 처리되도록 설계됐다.
실증 기간 동안 서울 도심 상권에서 4만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하며 외국인 관광객 대상 블록체인 기반 정산 인프라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운영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온보딩 프로세스, 가맹점 정산 화면, 이상 거래 탐지 등 상용 서비스 수준의 운영 체계도 정교화했다.
수호아이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디지털 결제, 지역상품권, 민간 포인트 및 바우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반 정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금융, 관광,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호아이오 담당자는 “검증된 기술과 아바클라우드 기반 운영 레퍼런스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실증과 공공 바우처 영역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