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發, 민관합동 '모험자본 플랫폼' 나온다

금융감독원과 네이버페이가 공동 개발한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네이버페이 스타트업'이 문을 열었다. 투자 정보 접근성을 높여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네이버페이 개최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이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함 참석자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네이버페이 개최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이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함 참석자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금융감독원과 네이버페이는 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을 갖고 서비스를 공개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투자자와 매칭하는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증권사와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자와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정보 공유 플랫폼이다. 투자자는 투자 대상 기업을 효율적으로 발굴하고, 기업은 정보를 직접 등록해 다양한 투자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다.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페이가 투자 유치 과정의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추진했다.

플랫폼은 출자와 투자 검토에 필요한 전체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증권사 등 출자기관은 플랫폼에 출자 공고를 등록하고 표준화된 제안서를 통해 운용사를 체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VC 등 운용사는 모든 출자 공고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하나의 제안서를 여러 공고에 활용할 수 있어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 참석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시연을 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 참석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시연을 하고 있다.

투자 대상 발굴 방식도 달라진다. 투자자는 리서치 자료나 추정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IR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AI 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플랫폼은 약 3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참여 기관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를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관계자와 증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VC, 벤처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이 혁신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모험자본 시장에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네이버 역시 혁신성과 잠재력을 믿어준 투자자가 있었기에 벤처기업에서 지금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네이버페이 스타트업'이 혁신기업과 투자자를 잇는 마중물이 돼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