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성료…'서울선언 2.0' 채택

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20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8일 막을 내렸다. 과총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과학기술인 104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 과학기술 혁신과 국제협력, 글로벌 인재 순환, 과학기술 외교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과총은 대회 둘째 날인 8일 '세계한인과학기술인 공동협의회 총회'에서 20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선언 2.0'을 발표했다. 서울선언 2.0은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인재 순환'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국제사회의 과학기술 규범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023년 세계한인과기인대회에서 채택한 '서울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AI 대전환기에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내포했다.

선언문에는 초격차 역량 결집을 통한 과학기술 선도 국가 도약,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로벌 인재 순환 생태계 조성, 안전하고 포용적인 AI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과 차세대 인재 육성, 국제사회 과학기술 규범과 협력 질서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60년을 향한 네 가지 실천 과제를 선정했다.

선언문은 국경을 넘는 인재의 이동을 '유출'이 아니라 지식과 네트워크가 오가는 '순환'의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관점을 명시했다. 젊은 연구자의 해외 이탈이 과학기술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각국의 한인 과학기술인 스스로가 해법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과총은 설명했다.

권오남 과총 회장(서울대 교수)은 “인재가 떠나는 것을 걱정하던 시대를 지나, 국경을 넘나드는 한인 과학기술인의 이동을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 서울선언 2.0의 약속”이라면서 “과총 60주년에 채택한 이번 선언은 대한민국이 국제 과학기술 규범을 따르는 나라에서 함께 만드는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며,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 정책 협력이라는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