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블록체인 거래정보 금융권용 데이터로 바꾼다

람다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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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은 자사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셰어'가 타이거리서치의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 분석 보고서'에서 제도권 금융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사례로 소개됐다고 13일 밝혔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 위에서 발생한 거래 기록을 뜻한다. 누구나 확인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마다 데이터 형식이 다르고 원시 정보 형태로 저장돼 있어, 금융회사가 그대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금융회사의 전산 시스템에서 활용하려면 거래정보를 분류하고 같은 형식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금융권이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거래 누락이 없어야 하고, 블록체인 원장과 수집한 데이터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며, 시스템 장애나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람다256의 데이터셰어는 여러 블록체인에 흩어진 거래정보를 수집해 금융회사가 기존 시스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준다. 수집한 정보가 실제 블록체인 기록과 일치하는지도 다시 확인한다.

람다256은 데이터셰어가 대규모 데이터 요청이나 블록체인 노드 장애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직접 구축할 수 있으며, SOC 2 인증을 통해 금융회사의 보안과 망분리 요구에도 대응한다. 체인별로 초당 약 2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보고서는 토큰화 주식과 인공지능(AI) 자동결제를 데이터셰어의 주요 활용 분야로 제시했다.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하면 증권사는 배당과 의결권 행사 시점마다 토큰 보유자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셰어는 여러 블록체인에 나뉘어 있는 거래와 보유 정보를 하나의 형태로 정리해 증권사에 제공할 수 있다.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결제하는 '에이전틱 페이먼트' 분야에서도 정확한 거래정보가 중요하다. 실패한 거래를 정상 거래로 잘못 판단하면 잔액 오류나 결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셰어는 거래가 최종 확정된 데이터만 제공해 이 같은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윤성 타이거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자산의 발행부터 결제, 정산까지 모든 금융 과정이 온체인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데이터의 누락이나 오류는 서비스 신뢰도를 넘어 치명적인 규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기에 데이터 인프라의 선택이 성공적인 디지털자산 서비스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