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통·지역축제까지 협업 확대···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밈으로 인기를 얻은 넷마블 엠엔비의 지식재산권(IP) '쿵야 레스토랑즈'가 디지털 콘텐츠와 캐릭터 굿즈를 넘어 스포츠, 유통, 지역축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온라인 팬덤을 오프라인 소비와 브랜드 협업으로 연결하며 라이프스타일 IP로 확장을 시도한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최근 스포츠 분야와 접점을 확대했다. 지난 6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협업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어 편의점 CU를 통해 두산베어스 협업 간편식을 출시하며 야구장에서 시작한 IP 협업을 유통 채널로 연결했다.
오프라인 현장 마케팅도 강화한다. 쿵야 레스토랑즈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인형탈이 야구장과 월드컵 경기 응원 현장에 등장했다. 하반기에는 대학 축제와 야외 록 페스티벌 등 2030세대가 모이는 행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협업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최근 농협경제지주의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채소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특성을 농산물 홍보와 연결했다. 하반기에는 뷰티와 외식 등 다른 산업군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한정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공공 마케팅 분야에서도 IP 활용 사례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구미와 부산, 경주 등 지역 축제에 참여해 캐릭터를 활용한 지역 홍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해도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엠엔비는 온라인에서 형성된 쿵야 레스토랑즈 팬덤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영등포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야육대'에는 행사 기간 누적 15만명이 방문했다. 팝업스토어에서 일부 굿즈가 조기 품절됐으며, 캐릭터 이모티콘도 2030세대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SNS 팔로워 약 16만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팬덤이 상품 구매와 오프라인 행사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K-콘텐츠 IP로 일본 '콘텐츠 도쿄 2026'에 참가했다. 엠엔비는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쿵야 레스토랑즈의 해외 사업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엠엔비 관계자는 “쿵야 레스토랑즈는 온라인 콘텐츠에서 출발해 스포츠, 유통, 지역축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IP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