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의 카운터테너 최성훈이 예술의전당을 찬란하게 물들였다.
최성훈은 지난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Avec'을 열고 관객들과 특별한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이번 공연은 그의 첫 단독 입성 무대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Avec'은 최성훈이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프랑스 살롱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무대는 다양한 악기와의 협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바로크 앙상블과 함께 정교한 바로크 음악을, 2부에서는 하프·바이올린·아코디언·피아노와 함께 프랑스 샹송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Göttingen', 'Je te veux', 'Parlez-moi d'amour', 'Après un rêve', 'Hymne à l'amour', 'Les Feuilles Mortes', 'Youkali'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성악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 배웠던 글루크의 'Che farò senza Euridice'를 깊이 있는 음색으로 풀어내며 카운터테너의 진가를 보여줬다.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앙코르 무대 'Les Champs-Élysées'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며 공연장이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최성훈은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영광스러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