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사일로는 에임인텔리전스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을 보호하는 통합 보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디사일로는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프라이빗 AI 기업이며, 에임인텔리전스는 AI 보안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사일로의 완전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과 에임인텔리전스의 AI 공격 방어·가드레일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면서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모델 통합 보안 체계를 공동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지키고, 동시에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모델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양사는 각기 다른 기술로 대응됐던 두 과제를 하나의 보안 체계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유럽 금융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2027년 7월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유럽연합(EU) 자금세탁방지규정(AMLR) 제75조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금융기관 간 정보공유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금융기관은 데이터보호 영향평가와 기록 관리, 가명처리 등 보호조치를 갖춘 뒤 고위험 고객과 의심거래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양사는 AMLR이 허용한 금융기관 간 정보공유 과정에서 완전동형암호를 활용해 고객·거래 정보를 복호화하지 않은 채 공동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AI 레드티밍과 가드레일을 적용해 분석 모델을 겨냥한 공격·오작동을 차단함으로써 데이터 보호와 AI 분석 결과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된 디사일로의 동형암호 기술과 에임인텔리전스의 모델 보안 기술을 결합해, 금융기관이 규제 시행에 앞서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AI 보안 인프라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