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 대만·베트남 협회와 맞손…글로벌 공동펀드 조성 추진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대만과 베트남 벤처투자 협회와 잇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아시아 벤처투자 네트워크 확대와 크로스보더 투자 협력에 나섰다.

VC협회는 최근 대만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TVCA·TPEA), 베트남사모투자협회(VPCA)와 벤처투자 생태계 공동 육성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학균 VC협회 회장(오른쪽)과 대만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 추더청 회장이 양국 벤처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균 VC협회 회장(오른쪽)과 대만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 추더청 회장이 양국 벤처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 주요국 간 벤처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국가 간 공동 투자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VC협회는 지난 7~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아시아 벤처캐피탈 서밋'에 참석해 TVCA·TPEA와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한국과 대만 간 상호 투자를 지원하고 공동 출자를 통한 크로스보더 펀드 조성과 회수 체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자본 유치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균 VC협회장은 이날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현황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범석 뮤렉스파트너스 대표도 한국·대만·일본 투자자 토론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아시아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VPC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글로벌 공동 펀드 조성과 투자 회수 협력, 정기적인 네트워킹 및 정보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과 한국 VC의 투자 역량을 연계해 동남아시아 지역 공동 투자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학균 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대만과 베트남 협회와의 연쇄 업무협약을 계기로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 펀드 조성 등 실질적인 글로벌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