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흩어진 상품 데이터 하나로…리테일플랫폼 고도화 속도

생성형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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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과 온라인몰에 흩어진 상품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상품 정보 변동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온·오프라인 상품 운영 생산성을 끌어올려 리테일플랫폼 전략을 고도화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상품통합프로젝트'에 착수해 진행 중이다. 기존에 매장과 온라인몰 등 개별 시스템에서 따로 운영·관리되던 상품 정보를 한곳에 모아 데이터화하는 작업이다. 내년 상반기 프로젝트 완료를 목표로 시스템을 순차 도입·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나선 배경에는 상품 정보 관리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상품은 등록·승인·노출·수정 중 한 단계만 지체돼도 이용자에게 곧바로 영향을 준다. 재고 상황이나 가격 등 상품 정보가 변경됐을 때 이를 실시간 반영하지 못하면 단순 노출뿐 아니라 이후 결제·배송·정산 등 유관 업무로 영향이 번진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스템별로 상품 정보가 나뉘어 있으면 24시간 실시간 대응도 어렵다. 상품 데이터가 자정을 기준으로 바뀌는 데다, 행사 기간처럼 변동이 커지면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생긴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품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관하는 새 데이터 저장소를 도입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로라(Aurora)'다. 원하는 상품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는 검색은 '오픈서치'가 맡는다. 기존 오라클(Oracle) 데이터베이스(DB)에 남은 상품 정보는 바뀐 부분만 곧바로 새 저장소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옮기고 있다. 두 시스템을 당분간 함께 운영하며 서비스를 순차 전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상품 통합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상품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상품 데이터가 어긋나면 담당자가 이를 찾아 수동으로 맞췄다. 통합 이후에는 동기화에 실패한 건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재처리할 수 있다. 담당자가 조건을 지정해 데이터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화면도 마련했다.

'올영세일' 등 트래픽이 폭증하는 기간에도 안정적인 대응과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데이터가 한곳에 모이면 매장 재고를 온라인 주문에 즉시 연결하는 '오늘드림' 같은 서비스 기반도 한층 단단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리테일 플랫폼 강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앞서 온·오프라인 매장과 글로벌몰, 멤버십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구매 패턴에 맞춘 상품 추천과 검색을 고도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경험도 온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잇겠다는 방향성이다. 상품 데이터 통합은 이 구상의 토대에 해당한다. 채널별로 상품 정보가 어긋나면 재고 연동도, 추천도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기존 여러 내부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상품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하면서 상품 운영 직군 생산성이 개선되고, 트래픽 폭증에도 안정적 대응과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