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위원회가 재생에너지 100GW 시대에 대비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그리드코드(Grid Code)' 개편 논의를 본격화한다. 인버터 기반 전원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확대에 대응하는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미래 전력계통 운영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를 출범시킨다.
기후부 전기위는 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제1차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한 기술기준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리드코드는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기준, 전력시장운영규칙, 송·배전 전기설비 이용규정 등 전력계통 운영 전반의 기술기준을 의미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시스템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기준을 종합적으로 정비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기위는 이에 따라 기존 '전력계통 및 신뢰도 전문위원회'를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로 확대·개편했다. 전문위는 학계와 연구기관,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국내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운영기준을 검토하고 중장기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기위는 앞으로 △인버터 기반 전원(IBR)에 적합한 국내 그리드코드 개선방향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안전성과 계통 연계기준 △대규모 정전 예방 및 계통 복원체계 △미래 전력계통 운영기준의 중장기 개선방향 등을 핵심 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위원 위촉에 이어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STATCOM 비용 부담' 안건에 대한 보고와 토의도 진행된다.
김창섭 전기위원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계통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계통 운영기준과 기술기준의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가 다양한 기술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