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AI융합원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모두의연구소와 함께 산학연계 글로벌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발표회 '메가톤 2026'을 개최했다.
지난 16일 제주대 공과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초거대AI 융합트랙 학생들과 워싱턴대 참여자, AI융합원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현장의 실질적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결과물을 선보였다.
'에너지 AI KDT 프로젝트 결과 발표'에서는 풍력발전기 손상 탐지, 태양광발전기 손상 탐지, 위성사진 기반 분석, 제주 정보 시스템 등 4개 과제가 소개됐다. 모든 프로젝트는 기업이 제안한 제주 현안을 초거대 AI로 해결하는 '산학 브릿지' 캡스톤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이론을 넘어 실무형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AI 프로젝트 아이디어 발표'에서는 워싱턴대 4개 팀이 태양광 패널 이미지 분할, 풍력 터빈 블레이드 결함 분류, 전기차 에너지 예측 등을 영어로 발표했다. 제주대 학생들을 포함한 참여자들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과 같은 무대에서 연구를 교류하며 글로벌 협업 역량을 넓혔다. 제주대와 워싱턴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구체적 성과로 평가된다.
초거대AI 융합트랙은 8개 기업과 연계해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전문가 초청강연, 글로벌 연수 등을 운영하며 '산업 현장 즉시 투입 가능' 수준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러한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사를 거쳐 우수 7개팀이 선정돼 대상(총장상) 1팀, 최우수상(AI융합원장상) 2팀, 장려상 3팀, 특별상 1팀을 수상했다.
변영철 제주대 AI융합원장(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이번 메가톤은 학생들이 제주의 재생에너지 현장 문제를 실제 AI 기술로 풀어내고 세계적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산학연계와 글로벌 교류를 통해 지역에 정착하는 실무형 AI 인재 배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