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전자계약 연계한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시범 운영으로 도입 부담 낮춰

포시에스가 전자문서와 전자계약을 넘어 기업 내부에 흩어진 정보를 AI가 통합·활용하는 지식 데이터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자문서·전자계약 플랫폼 전문기업 포시에스(대표 박미경)는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오즈 에카(AIOZ EKA)'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AIOZ EKA는 전자문서 작성과 보관 기능을 넘어 전자계약을 비롯해 메일, 게시판, 사내 문서함, 데이터베이스(DB) 등에 분산된 정보를 AI가 수집·분석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까지 자동 작성할 수 있어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포시에스는 AIOZ EKA를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 최초의 완성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자료 검색부터 분석, 문서 작성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 기업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지난 4월 월드IT쇼(WIS) 2026에서 AI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열린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솔루션 컨퍼런스(EBSC) 2026'에서 AIOZ EKA를 처음 공개했다. 박미경 대표가 AI 기반 페이퍼리스 업무 혁신 전략을 발표했으며 장주휘 이사가 제품 시연을 통해 사내 데이터와 전자문서를 연계한 AI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행사 이후에는 제품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의 상담도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OZ EKA는 조직 내부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기업 전용 AI 플랫폼이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일반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과 환각(Hallucination), 내부 규정 미반영 등의 문제를 줄이고 기업 환경에 맞는 안전한 AI 활용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포시에스 서비스와 연계성도 강화했다. 클라우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eformsign)'에서 생성된 계약서와 문서는 자동으로 축적되며, AIOZ EKA가 이를 검색과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후 오즈리포트(OZ Report)와 뷰어(Viewer)를 통해 보고서와 각종 업무 문서로 활용할 수 있어 문서 작성부터 보관, 검색, 활용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다.
포시에스는 기업의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범 운영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서비스를 먼저 체험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포시에스는 30여 년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AI 관련 기술을 포함해 2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ISO 27001·ISO 27017·ISO 27018 등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또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과 디지털서비스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장에서는 AIOZ EKA가 기존 이폼사인 고객 기반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고객당 매출 규모를 높이고 구독형 매출 비중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AIOZ EKA는 전자문서와 전자계약을 작성하고 보관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곳곳에 흩어진 정보를 AI가 대신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30년 이상 축적한 전자문서 기술력과 AI를 결합해 기업의 데이터를 새로운 자산으로 전환하고, 시범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AI 업무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