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K-문샷 인공지능(AI) 신약 미션 현장 의견수렴회'를 개최했다. AI와 바이오의 융합으로 신약 개발 방식을 혁신하는 K-문샷 AI 신약 미션의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산·학·연·병 전문가들과 미션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K-문샷 AI 신약 미션은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과정을 혁신하고, 데이터·AI 모델·실험 인프라 등 핵심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을 만드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AI 신약 미션 총괄지휘자(PD), 신약 개발 분야 연구자·기업 등이 참석해 AI 기반 신약 개발의 미래 방향과 국가 차원의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AI 신약 미션 PD 남진우 한양대 교수는 K-문샷 AI 신약 미션 추진 배경과 목표, 주요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남 PD는 “AI 신약 미션의 핵심은 기존 발견 중심 신약 개발 방식에서 AI 기반 설계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2035년까지 신약 발굴 단계의 속도를 10배 가속하고 난치병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미션은 정부와 연구자만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병원 현장의 데이터와 경험이 함께 결합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면서 산·학·연·병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K-문샷 AI 신약 미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연구·산업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AI 신약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양질의 바이오 데이터 확보와 활용 체계 구축, AI 모델 개발과 연구 인프라 강화, 산·학·연·병 협력 기반 마련, 연구 성과의 산업화 연계 등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의견 수렴회에서 도출된 공백 영역과 핵심 난제, 로드맵 보완 의견 등을 반영해 K-문샷 AI 신약 미션의 실행전략을 구체화한다. 아울러 AI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데이터·AI 연구 인프라 구축, R&D 지원체계 마련 등 정책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 R&D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구자와 기업 등 현장의 전문성과 경험을 함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K-문샷 AI 신약 미션의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에 반영하고, 연구자와 기업이 세계 수준의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