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록스는 소비자가 사용한 신발을 회수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올드 크록스 뉴 라이프' 캠페인으로 자원 순환 모델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올드 크록스 뉴 라이프' 캠페인은 사용 후 버려지는 신발에 '두 번째 생애'를 부여하는 캠페인이다. 크록스는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 이후 자원까지 관리한다. 회수와 재사용,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고리를 직접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가 더 이상 신지 않는 신발을 반납하는 행동을 지속가능성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캠페인 방식은 소비자 반납에서 시작한다. 소비자가 신지 않는 크록스 신발을 매장에 반납하면 크록스가 제품 상태에 따라 처리한다. 상태가 양호한 제품은 기부하거나 재사용하고, 재사용이 어려운 제품은 분쇄·가공해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활용한다. 폐기물을 단순히 줄이는 데서 나아가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구조다.
크록스는 소비자가 자원순환에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 이후의 과정까지 책임지는 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자원 순환 인식과 행동을 확산한다는 취지다.
크록스는 소재 단계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왔다. 앞서 대표 제품 '클래식 클로그'에 적용하는 크로슬라이트 소재의 바이오 순환 원료 비율은 25%까지 확대했다.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크록스는 이번 캠페인을 필두로 순환경제 모델을 본격 확산할 방침이다. 단순 소재 혁신을 넘어 제품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지속가능한 전략을 구체화해 실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의 윤리 선언이나 친환경 소재 도입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수명 종료 시점까지 책임지는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제품 판매 이후의 지속가능성까지 설계하는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