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미를 AI로 설계·생성하는 딥테크 기업 주미당이 7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2026)'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수개월에서 1년까지 걸리던 향미 개발을 분 단위로 단축한 원천기술이 수상의 근거가 됐다.
수상 기술의 이름은 생성형 AI 'Senlyt(센릿)'이다. 사용자가 맛과 향을 언어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상업화 가능한 향미 조성으로 변환한다. 조향 전문 인력과 연구 설비 없이도 원액 수준의 결과물을 뽑아낸다는 점이 기존 개발 방식과 갈린다.
주미당은 이 기술을 자체 연구소가 없는 지역 식품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것으로 규정한다. 트렌드 대응과 품질 관리에 필요한 연구 기능을 AI가 대신 맡는 구조다.
같은 날 오전 송미령 장관이 부스를 찾아 Senlyt을 직접 다뤘다. 장관이 원하는 맛을 말하자 AI가 곧바로 음료를 만들어냈고, 결과물인 복숭아·딸기 계열의 향미 음료를 맛본 장관은 “맛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의 통합 데모데이 '2026 GREEN FLAG'에서 나왔다(상금 200만원). GREEN FLAG의 무대가 된 AFPRO 2026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애그테크·푸드테크·그린바이오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기관이 모여 기술 전시와 투자상담회를 열었다.
회사는 하반기 중 개발자가 AI와 대화하며 식품·뷰티 향료 원액을 만드는 상시 공간을 열고, 지역 특산물의 향을 데이터로 축적하는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다.
김동완 주미당 대표는 “말로 원하는 향미를 설명하면 AI가 상업화 수준의 원액까지 설계한다”며” 수개월씩 걸리던 개발을 분 단위로 압축한 원천기술이 이번 수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