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자사의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터(HPC)용 병렬 파일 스토리지 '엑사스토(ExaStor)'가 최근 글로벌 고성능 스토리지 벤치마크인 IO500의 '10 노드 리서치' 부문에 공식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IO500은 전 세계 HPC 및 슈퍼컴퓨팅 환경의 스토리지 성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공개 벤치마크다. 대용량 데이터의 읽기·쓰기 성능뿐 아니라 파일 생성, 조회, 삭제, 검색 등 메타데이터 처리 성능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테스트는 글루시스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구축한 'Gluesys-TTA IO500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됐다. 외산 솔루션이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HPC 스토리지 시장에서 국산 병렬 파일 스토리지의 기술 경쟁력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하기 위해 10개의 클라이언트 노드와 총 240개의 클라이언트 프로세스로 구성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했다.

ExaStor는 이번 테스트에서 상용 제품인 ExaStor F824DC 단일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용량 순차 읽기 170.23GiB/s, 순차 쓰기 59.50GiB/s를 기록했다. 또한 대규모 파일과 디렉토리 검색 성능을 평가하는 파인드 테스트에서는 3,703.95KIOPS를 기록하며 초당 약 370만개의 대규모 메타데이터 처리 성능을 확인했다.
이러한 성능은 대규모 AI 학습과 HPC 환경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노드에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ExaStor는 러스터(Lustre) 기반 병렬 파일시스템과 OpenZFS를 결합한 아키텍처를 통해 여러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동일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병목을 최소화해 AI 학습과 대규모 데이터 분석의 처리 효율을 높인다.
회사측은 이번 등재가 실제 고객 환경에 공급되는 상용 병렬 파일 스토리지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공개 벤치마크를 통해 객관적인 지표로 제시하고, 단일 시스템만으로 이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글루시스는 2023년 ExaStor의 첫 IO500 등재 이후 지속적인 성능 최적화와 제품 고도화를 이어왔으며, 이번에는 최신 NVMe 올플래시 상용 모델을 기반으로 두 번째 공개 성능 검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AI·HPC 환경을 위한 병렬 파일 스토리지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제품의 성숙도를 객관적인 성능 지표로 제시했다.
이번 벤치마크에 사용된 ExaStor는 테스트를 위해 구성한 일회성 시스템이 아닌 실제 고객 환경에 공급되는 상용 병렬 파일 스토리지다. 듀얼 포트 NVMe 기반 액티브-액티브 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Lustre 병렬 파일시스템과 OpenZFS 기반의 데이터 관리 기술, 글루시스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플랫폼 'Flexa'를 통해 대규모 병렬 I/O와 통합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테스트 시스템에는 전원, 컨트롤러,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등 주요 구성 요소를 이중화 했으며, Active-Active 컨트롤러와 Pacemaker 기반 클러스터링을 적용해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이번 테스트는 별도의 가상화 계층이나 컨테이너 환경이 아닌 베어메탈 환경에서 진행됐다. 주요 I/O 테스트에는 Direct I/O를 적용해 캐시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테스트 설정과 파일시스템 튜닝 정보, 실행 스크립트 등을 함께 제출해 결과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글루시스 연구소 관계자는 “2023년 첫 IO500 등재 이후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와 성능 최적화를 거쳐 다시 한번 국제 공개 벤치마크에 참여했다”며 “이번 결과는 ExaStor의 병렬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한 것은 물론, AI·HPC 환경을 위한 상용 병렬 파일 스토리지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 벤치마크를 통한 성능 검증과 제품 고도화를 지속해 국가 AI 데이터센터, 기업용 GPU 클러스터, 공공 및 연구기관을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