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재단, 에볼라 진단 기술 연구지원사업 공고…내달 18日까지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이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에 대비·대응을 하기 위한 '2026 제품개발연구비 특정분야 지원사업'을 공고했다.(사진=라이트재단)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이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에 대비·대응을 하기 위한 '2026 제품개발연구비 특정분야 지원사업'을 공고했다.(사진=라이트재단)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이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2026 제품개발연구비 특정 분야 지원 사업'을 22일 공고했다.

재단은 이번 사업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진단 분야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분디부교 바이러스병을 포함한 에볼라바이러스병의 대비·대응을 위해 기술검증(PoC) 또는 예비 성능자료를 확보한 기존 진단 제품 또는 플랫폼의 고도화·검증을 목표로 한다.

우선 지원 대상 기술은 현장형 분자진단과 신속진단검사다. 기타 진단 기술도 지원 범위 내에서 과학적·공중보건적 타당성을 제시할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과제당 최대 5억원이며, 과제 수행 기간은 9개월 이내다.

라이트재단은 이번 사업 배경으로 국제 보건의 긴급한 수요를 들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분디부교 바이러스병 유행에 대해 지난 5월 17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유행 추세가 지속돼 확진자는 최근 2000명, 사망자는 800명을 넘어섰다. 치명률은 30~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WHO는 분디부교 바이러스 체외진단기기에 대한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절차를 개시했고, 혁신적진단재단(FIND)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은 독립적 성능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게이츠재단도 관련 공고를 진행하는 등 국제사회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라이트재단 역시 기존 진단 제품의 고도화와 성능 검증, 사용·운영 최적화, 현장 적용성 평가를 지원해 향후 현장 도입과 지속적인 활용을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한다. 국내 기관 참여를 기반으로 중저소득국 소재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장려해 우리나라의 R&D 역량을 국제 보건 현장의 미충족 공중보건 수요와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고는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민원 라이트재단 대표는 “이번 공고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긴급한 공중보건 수요에 우리나라의 진단 기술 역량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라이트재단은 앞으로도 국제 보건 현장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기술을 적시에 지원해 국내 R&D 역량이 중저소득국의 미충족 공중보건 수요 해결, 보건 향상,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