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배터리와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 새로운 디자인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스마트글래스) 신규 모델 2종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웨어러블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전작보다 35% 늘어난 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본체 두께는 12% 줄어든 10.7㎜다. 최대 5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와 티타늄 프레임, 10ATM·IP69K 방수·방진 성능을 갖췄다. 국제 다이빙 장비 안전 규격인 EN13319 인증도 받았다.
새로 추가된 트레일 러닝 기능은 고도와 등반 진행 상황, 지면 상태 등을 추적한다. 수분 섭취 가이드는 땀 손실량을 분석해 적절한 수분 섭취 시점을 알려준다. 다이빙 기능은 수심과 시간, 수온을 기록한다. 마레스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을 이용하면 상승·하강 속도와 안전 감압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40㎜ 모델 기준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20% 늘어난 390mAh다. 최대 밝기는 3000니트다.
건강관리 기능은 개인의 평소 상태와 비교해 변화를 포착하고 관리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했다. '생체 징후'는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온도, 혈중산소포화도 변화를 감지한다.
'심장 건강 점수'는 수면과 활동량, 체성분, 혈관 스트레스를 종합해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일일 유산소 부하'는 운동과 일상 활동으로 심장에 가해진 부담을 분석해 운동 또는 휴식 여부를 안내한다. '신체 체력 지수'는 체성분과 심폐지구력을 바탕으로 운동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에는 AI 기반 호흡 장애 수준 분석을 추가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47㎜ 단일 크기로 출시된다. LTE 모델 가격은 96만9100원이다. 갤럭시 워치9은 40㎜와 44㎜ 두 가지 크기로 나온다. 44㎜ 모델은 LTE 56만9800원, 블루투스 53만9000원이다. 40㎜ 모델은 LTE 52만9100원, 블루투스 4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와 제휴해 새로운 스마트 글래스 디자인을 추가해 제품군을 4종으로 확대했다.
신규 모델 또한 안드로이드 XR과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카메라와 센서, 마이크, 스피커를 활용해 실시간 번역과 길 안내, 메시지 확인, 사진·영상 기록 등을 지원한다. 회의나 강의 중 화이트보드와 문서 내용을 정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일상 속 맥락을 자연스럽게 인식해 더욱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접점”이라고 말했다.
런던(영국)=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