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한금융그룹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23/news-p.v1.20260723.ba87517a2500452bb68303e5f03fb71d_P1.jpg)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를 2조8000억원+α로 확대한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하고 비은행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확보했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주당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하고,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인 1조2500억원을 넘어선다. 신한금융은 추가 환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목표를 1조4000억원+α로 제시했다.
연간 현금배당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분기별 주당배당금 740원을 기준으로 한 연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4.3% 늘어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합친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8000억원+α다. 신한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2024년 40.2%에서 지난해 50.2%로 높아졌다.
주주환원 확대를 뒷받침한 것은 이익 증가다. 신한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2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3조442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전체 이자·비이자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0.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6조158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년 동기보다 3bp, 은행 NIM은 1.60%로 5bp 각각 개선됐다.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이 비은행 실적을 견인했다. 자본시장 부문 상반기 손익은 6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5%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123.1%, 신한자산운용은 536억원으로 135.1%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그룹 비은행 부문 상반기 손익은 1조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3% 증가했다. 전체 그룹 손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35%로 5.3%포인트 확대됐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6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1.8% 늘었다. 기업대출이 2.8% 증가했지만출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대기업 대출은 6.6%, 중소기업 대출은 1.8% 늘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세를 보였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고, 그룹 대손비용률은 0.42%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6월 말 연체율은 0.34%,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1%였다.
주주환원 확대 이후에도 자본 여력은 유지됐다. 6월 말 잠정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43%,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74%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