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한·유럽 과기학술대회 성료…“과학기술 혁신의 '공명'에 협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툴루즈 피에르 보디스 컨벤션 센터에서 유럽 9개국 재유럽한인과학기술자협회, 프랑스한인과학기술협회(ASCOF)와 '2026 한·유럽 재외한인과학기술학술대회(EKC-2026)'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툴루즈 피에르 보디스 컨벤션 센터에서 유럽 9개국 재유럽한인과학기술자협회, 프랑스한인과학기술협회(ASCOF)와 '2026 한·유럽 재외한인과학기술학술대회(EKC-2026)'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과 유럽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현지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툴루즈 피에르 보디스 컨벤션 센터에서 유럽 9개국 재유럽한인과학기술자협회, 프랑스한인과학기술협회와 '2026 한·유럽 재외한인과학기술학술대회(EKC-2026)'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과총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립 60주년, 프랑스한인과학기술협회 창립 50주년을 동시에 맞는 뜻깊은 해에 개최됐다. 대회에는 한국과 유럽 전역에서 활약 중인 석학, 연구원, 정부·산업계 관계자 등 약 900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삼았다. 13개 분야 75개의 전문 기술 세션을 비롯해 '호라이즌 유럽' 참여 전략, 차세대 바이오, 기후·에너지 혁신 등 14개의 특별 세션과 6대 전문 포럼으로 대회를 구성했다.

첫날 개회식에는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평: 우주를 국가성장 핵심 동력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어 오상록 KIST 원장이 '60년을 넘어 미래로: 임무지향형 연구를 통한 KIST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펙 굴수 에어버스 미래 항공기 탑재체 개발 부문 총괄은 차세대 항공기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참가자들은 에어버스 A321 최종 조립공장과 A400M 군용 수송기 등을 직접 둘러보는 견학 시간도 가졌다.

이밖에 2024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 수상자 미셸 탈라그랑 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국장, 프로그래밍 언어와 정보보안 분야 국제적 연구자인 카투시아 팔라미데시 프랑스 국립정보자동화연구원 연구국장,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를 선도하는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복합재료·첨단 제조공정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인 박정해 프랑스 IMT 노드 유럽 교수 등이 연단에 올라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미래 연구 방향과 국제 협력의 비전을 조망했다.

과학기술 발전과 한국 교류·협력에 기여한 과학자를 위한 시상식도 마련했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은 하두영 튀르키예 압둘라 귈대 교수가 수상했다. 과총 회장 표창은 손민 뮌헨독일연방군대 연구원, 이재민 영국 리즈대 교수, 전서영 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성기원 스웨덴 왕립공과대 부교수, 김주형 벨기에 아이멕 수석 엔지니어, 전부경 오스트리아 학제 간 변환대학(IT:U) 연구원 등이 받았다.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0일(현지시간) 툴루즈 피에르 보디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한·유럽 재외한인과학기술학술대회(EKC-2026)'에서 환영사를 낭독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0일(현지시간) 툴루즈 피에르 보디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한·유럽 재외한인과학기술학술대회(EKC-2026)'에서 환영사를 낭독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권오남 과총 회장(서울대 교수)은 “AI가 연구 속도를 높이는 시대일수록 과학기술인은 인류를 위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면서 “과총의 새로운 비전인 '공명을 통한 혁신'을 바탕으로, 유럽 각지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이 국경을 초월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 공명할 때 인류의 미래를 바꿀 위대한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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