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판매, 투자은행(IB)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1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이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2조2603억원으로 89.0%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로 집계됐다.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국내외 주식 거래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주도했다.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 급증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44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5% 증가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3909억원으로 26.2% 늘었다.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시장점유율도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일평균 거래대금과 약정 증가에 힘입어 85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5.1%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관리(WM)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지는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했다. 2분기에는 76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6.3% 늘었다.
국내 증시 상승에 맞춰 판매한 목표전환형 랩어카운트가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자산관리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171.8% 증가했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확대됐다.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3만3000명을 넘어섰다.
IB 부문은 상반기 수수료 수지 20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수수료 수지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10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늘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와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기업공개를 주관하며 상반기 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한온시스템과 SK네트웍스 등의 발행을 주관했고,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대표주관 분야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운용 부문 수익은 상반기 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 2분기에는 시장금리 상승에도 선제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407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는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라며 “브로커리지뿐만 아니라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통 강점인 IB 비즈니스에서도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자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고객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국가대표 자본시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