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을 이끈 연구개발(R&D) 역사와 주요 성과를 집대성한 'ETRI 온라인 50년사'를 구축·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50년사는 국민 누구나 시간·공간 제약 없이 대한민국 ICT 발전 역사를 이해·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디지털 역사 아카이브다. 대한민국 ICT 성장 과정과 국가 R&D 발자취를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했다. 특히 지난해 개관한 ETRI 역사관을 온라인에서도 실제 전시관을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연구성과와 역사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민과 미래 세대가 ICT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으로 구성했다. 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확장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현해, 살아있는 역사 기록체계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먼저 '반세기 연혁 (History of ETRI)'에서는 1976년 연구원 설립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사건과 연구성과를 연도별로 정리했다.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비롯해 메모리반도체(DRAM), 세계 최초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상용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WiBro), LTE-Advanced, 인공지능(AI), 6G, 양자기술 등 대한민국 ICT 발전을 이끈 대표 기술을 시대별 흐름에 따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0대 대표성과'에서는 대한민국 ICT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대표 연구성과를 분야별로 소개한다.
50대 대표성과를 포함해 ETRI가 지난 50년간 개발한 기술 산업 파급효과는 약 494조 원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50년간 연평균 9.9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온라인 50년사에서 대표 기술별 산업적 가치와 경제적 효과를 인포그래픽과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TRI 50년, 길을 만들어온 사람들'에서는 지난 50년 ETRI를 이끌어온 연구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연구 현장의 도전과 열정 그리고 대한민국 ICT 혁신을 이끌어온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뉴스 아카이브'에서는 ETRI의 지난 50년을 사진과 신문기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역사관'에서는 ETRI 역사관 내부를 360도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해 실제 역사관을 방문한 것처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세웅 원장은 “ETRI의 지난 50년은 대한민국 ICT 발전의 역사 그 자체”라며 “온라인 50년사가 과거의 혁신을 기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미래 세대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 플랫폼이자 대한민국 ICT 혁신의 나침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