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그리트, '휴머노이드의 피지컬 AI에이전트 통합 플랫폼' 공개

기존 휴머노이드를 실시간 인지·추론·행동이 가능한 AI 작업자로 확장
K-Display 2026 피지컬AI 테마관에서 최초 공개…산업통상부 장관상 수상
반도체 생산시설 상용화 경험 기반 엣지 추론과 현장 데이터 축적구조로 로봇과 기업AX 전환사업 본격화
VLA와 피지컬 AI 등록특허 27건 확보 Robot OEM·기업 대상 사업 본격화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사진=인티그리트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사진=인티그리트

온디바이스 AI 및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독립적인 엣지 AI 실행환경을 결합해 실시간 영상 인식과 자연어 이해, 추론, 행동 수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국내 업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제어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위에 피지컬 AI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애드 온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양한 제조사의 휴머노이드에 동일한 AI 실행환경과 데이터 통합체계를 제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능형 업무 수행 능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제조업과 반도체, 물류, 공항, 에너지, 공공 분야에서는 인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휴머노이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휴머노이드는 사전에 정의된 시나리오와 사전 학습된 동작을 수행하거나 원격 조작을 통해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많아, 변화하는 현장을 스스로 이해하고 실시간 미션을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휴머노이드에 탑재되는 '에어패스 V4'는 로봇의 보행과 물리 제어 기능을 확장해 실시간 영상 AI, 거대언어모델(LLM), VLA(영상·언어·행동 모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동시에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 빠른 응답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제조사의 칩셋과 운영체계 환경에서도 동일한 AI 기능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인티그리트는 지난 22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K-Display 2026' 피지컬 AI 특별관에서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현장에서 휴머노이드는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며,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에 따라 대상 객체를 찾아 이동한 뒤 결과를 설명하는 고도화된 피지컬 AI 에이전트 구조를 선보였다. 이는 언어 이해에서 시작해 대상 객체와 공간을 연결하고, 자율 이동과 현장 인식, 상황 추론, 행동 수행, 결과 설명으로 이어지는 실시간 피지컬 AI 에이전트 구조를 실제 휴머노이드에 구현한 사례로, 이 혁신성과 산업적 확장성을 인정받아 인티그리트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기술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이미 산업 현장에서 상용 검증을 마쳤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티그리트는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연동해 순찰, 설비 점검, 위험 상황 감지 등 피지컬 AI 임무를 상용 운영하고 있다. 로봇이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 위치, 설비 상태 등의 데이터를 기업 내부 인프라에서 구조화하고 AI 학습 자산으로 축적해 성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사진=인티그리트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플랫폼. 사진=인티그리트

인티그리트는 온디바이스 VLA 관련 등록특허 3건을 포함해 AI 실행환경, 로봇 제어, 피지컬 AI, 데이터 운영 분야에서 총 27건의 등록특허를 확보하며 기술 장벽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제조사에는 AI 실행환경을, 수요 기업에는 피지컬 AI 운영체계를 공급하는 투트랙 사업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회사는 향후 휴머노이드를 넘어 자율이동로봇(AMR), 드론, CCTV 등 다양한 AI 디바이스로 플랫폼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석 인티그리트 사업총괄 대표는 “휴머노이드 산업의 경쟁은 더 이상 정교한 하드웨어 제작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업무와 정책을 이해하고 현화하는 현장을 스스로 인식해 판단하며, 현장 데이터를 AI 자산으로 축적해 진화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판가름 난다”며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 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