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손잡고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 클로드 기반의 기업용 AI 전환을 가속화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S는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엔트로픽과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앤트로픽과 사업 협력에 나선 것은 삼성SDS가 처음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SDS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산업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게 된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한국 시장 내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및 시장 확대 △클로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삼성 관계사 대상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제공을 통한 AI 네이티브 전환 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삼성SDS는 주요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공동 마케팅 △기술검증(PoC) 지원 △합작 사업 추진 등 시장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클로드 구축 지원을 위한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응용형 AI 엔지니어는 AI 모델을 기업 현장에 맞게 설계·구축·운영하는 실전형 전문가를 뜻한다. 삼성SDS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앤트로픽의 AI 어시스턴트인 클로드 서비스 도입 기획부터 구축·운영·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고객 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에 앞서 삼성SDS는 새로운 기술을 사내에 먼저 적용·검증하고 거기서 얻은 경험을 외부 고객에게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에 따라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가장 먼저 도입해 활용해 왔다.
클로드 도입 후 초기 몇 주 동안 삼성SDS 직원이 클로드와 나눈 메시지는 1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사용자 가운데 약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클로드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재 20개 삼성 관계사, 약 7만 명의 임직원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며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SDS는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도 클로드 도입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AX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시아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삼성SDS는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에 있어 깊은 전문성을 갖춘 매우 역량 있는 파트너”라며 “삼성SDS는 한국 기업들의 클로드 도입을 가속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사장)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앤트로픽의 AI 기술력과 삼성SDS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해 국내 AI 시장의 성장을 함께 주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글로벌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AI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고객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