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올해 상반기 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에서 김치 사업을 한국의 정통 식문화를 알리는 '한국식(食)문화업(業)'으로 정의하고 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북 익산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한국산 정통 김치를 미국 현지로 직접 수출해 현지 생산 방식과 차별화된 발효 맛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제조부터 배송, 유통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발효 노하우가 축적된 '김장독 쿨링 시스템(Cooling System)'을 적용해 신선도와 발효 상태를 유지한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김치 카테고리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5%를 기록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정부가 1월 발표한 식단 지침(2025-2030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 김치가 언급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맞물려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기존 비건 포기김치 중심의 라인업을 넘어 전통 젓갈 김치, 푸드서비스 전용 김치, 현지 주요 내추럴 마켓 PB 제품까지 라인업을 다각화한 전략도 성장에 기여했다.
풀무원은 현지 소비자 및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식품 박람회 프로모션과 스포츠 연계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2026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 2026)'에서는 두부와 김치를 메인 테마로 선보였으며,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김치 비빔 두유면', '김치 두부 샥슈카' 등 쿠킹쇼를 진행했다.
또한 2021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단 '몽고메리 비스킷츠(Montgomery Biscuits)'와 협업해 연 2회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 행사에서는 선수들이 팀명을 '김치'로 변경하고 전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경기장 내 김치 활용 메뉴 시식회도 함께 열렸다.
풀무원은 향후 현지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핫도그, 칩, 디저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김치 핫소스, 시즈닝 등을 개발해 소스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정부 식단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스 카테고리를 포함한 김치 라인업 확장과 대형 리테일 체인 및 신규 유통 채널 입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미국 김치 시장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