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KT&G, '자연자본 ESG' 맞손…산불피해 국유림 3만그루 심는다

15㏊ 산림 복원 추진…기업 ESG와 기후위기 대응 연계 모델 구축

최근 임하수 산림청 차장(사진 가운데)이 KT&G 서울본사 사옥 회의실에서 KT&G,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국내 산림복원과 산림기반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임하수 산림청 차장(사진 가운데)이 KT&G 서울본사 사옥 회의실에서 KT&G,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국내 산림복원과 산림기반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림청이 KT&G,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손잡고 산불로 훼손된 국유림 복원에 나선다.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산림을 자연자본으로 활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모델을 구축해 민간의 기후 대응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산림청은 최근 서울 KT&G 본사에서 KT&G,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국내 산림복원 및 산림기반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의 핵심 흡수원인 산림을 복원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KT&G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함께 산불 피해를 입은 국유림 15헥타르(ha)에 지역 생태환경에 적합한 수종 3만 그루를 심어 산림 복원을 추진한다.

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상의 숲' 조성 활동을 ESG 경영 실천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개 기관은 협력을 통해 산불과 기후변화 등으로 훼손된 산림 복구를 비롯해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회복, 생물다양성 증진 등 지속가능한 발전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또 산림 분야 국내외 공공기관과 국제기구 간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해 산림 기반 ESG 활동의 성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협약이 산림 복원 사업을 기업의 ESG 경영과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이번 협약은 산불 피해지를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을 자연자본으로 인식해 기업 ESG 경영과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간의 자연자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